'챗GPT 아버지' 샘 올트먼, 해임 5일 만에 오픈AI CEO 복귀 [종합]

샘 올트먼이 인공지능(AI) 챗봇 '챗 GPT'의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(CEO) 자리에 복귀한다. 그가 이사회에 의해 축출된 지 닷새 만이다.

22일(현지시간)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"회사의 장래와 관련한 마라톤 회의 끝에 올트먼의 복귀라는 합의점에 이르렀다"고 밝혔다.

앞서 오픈AI는 직원 770명 가운데 90% 이상이 이사회가 퇴진하지 않을 경우 올트먼과 함께 회사를 떠나겠다는 내용의 연판장에 서명하고, 투자자들도 그의 복귀를 호소하면서 격렬한 토론에 들어갔다.

오픈AI는 올트먼의 귀환과 함께 그를 내쫓았던 이사회 일부도 재구성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. 이에 쿼라의 CEO인 애덤 단젤로는 유임되고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와 래리 서머스 미국 전 재무부 장관이 새롭게 합류하기로 했다.

올트먼은 오픈AI 발표 후 자신의 X(옛 트위터) 계정에 "오픈AI로 복귀하고 마이크로소프트(MS)와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"는 글을 올렸다.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오픈AI 이사진 개편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. MS는 오픈AI에 130억달러(약 17조원)를 투자한 바 있다.

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@hankyung.com